큰 악재! 사업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아픈 소식이에요.
150억 원 규모 전환사채의 납입일이 1개월 연기되고, 전환가액 하락으로 잠재적 신주 물량이 총주식의 26% 수준까지 급증한 대형 악재입니다.
자금 조달이 지연되는 데다 총 주식 수의 절반에 가까운 엄청난 '물량 폭탄(오버행)' 위험이 커진 공시이므로, 신규 매수는 피하고 당분간 보수적으로 지켜보아야 합니다.
이번 공시는 대진첨단소재가 15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전환사채(처음에는 돈을 빌려주는 채권이지만 나중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증권)'의 계약 조건이 회사와 기존 주주들에게 매우 불리하게 바뀌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악재는 돈을 받는 '납입일'이 투자자의 요청으로 기존 3월에서 4월로 1개월 미뤄졌다는 점입니다. 회사가 당장 써야 할 운영자금(직원 월급, 물품 대금 등 회사 운영에 필요한 돈)이 제때 들어오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회사의 자금 흐름이나 해당 투자자의 자금력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 치명적인 문제는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크게 떨어질 위험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주식으로 바꿀 때의 기준 가격인 '전환가액'이 3,985원에서 3,226원으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물건값이 싸지면 같은 돈으로 더 많은 물건을 살 수 있듯이, 투자자가 똑같은 150억 원으로 가져갈 수 있는 잠재적인 주식 수가 약 331만 주에서 465만 주로 폭증했습니다. 이번에 늘어난 주식 수만 해도 기존 총 주식의 26.05%에 달하며, 회사가 예전에 발행했던 다른 전환사채들까지 모두 합치면 총 주식의 43.52%라는 엄청난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식 수가 갑자기 늘어나면 기존 주주들이 가진 1주당 가치는 묽어지게(주식 가치 희석)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