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소식! 회사의 원래 계획에 조금 차질이 생길 수 있어요.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으나, 매출 감소(140억 원)와 영업손실 대폭 확대(-23.8억 원)로 회사의 본업 실적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빚을 줄인 것은 다행이지만 장사로 돈을 까먹고 있는 상태이므로, 회사가 다시 흑자(이익)를 내는지 확인될 때까지 신규 투자는 보류하고 지켜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번 공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회사의 재무상태표(가계부 같은 것)가 겉보기엔 좋아졌다는 점입니다. 작년에는 빚이 너무 많아 자본이 마이너스(-27.5억 원)인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올해는 주식을 새로 발행하고(유상증자) 빚을 주식으로 바꾸면서(우선주 전환) 자본이 플러스(79.9억 원)로 돌아섰습니다. 회계법인으로부터 장부를 속이지 않았다는 '적정' 의견도 받아서 당장의 상장폐지나 부도 위기는 넘겼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회사의 본업인 '장사'가 아주 안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1년간 물건을 판 총금액인 매출액은 전년 162억 원에서 올해 140억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장사를 해서 남긴 이익을 뜻하는 영업이익인데, 작년 2.6억 원 손실에서 올해는 무려 23.8억 원 손실로 적자 규모가 9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이것저것 다 떼고 남은 최종 성적표인 당기순손실 역시 작년 4,500만 원 적자에서 올해 80억 원 적자로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쉽게 말해, 외부에서 돈을 수혈받아 급한 불은 껐지만, 정작 회사가 스스로 돈을 벌어들이는 체력은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회사가 본업에서 돈을 잘 버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실적 악화는 주가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